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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맞고 평생 예방? 대상포진 예방주사 진실과 오해

한 번 맞고 평생 예방? 대상포진 예방주사 진실과 오해

중장년층 건강의 열쇠,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왜 이슈일까? 

40대 이상이 되면 주변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아는 분이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더라” 혹은 “피부병인 줄 알았는데, 대상포진이래.” 그렇게 슬며시 찾아온 통증이 수 주간 사라지지 않거나, 신경통처럼 평생 남는다는 이야기는 점점 더 대상포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다.

특히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주사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대상포진 예방주사, 한 번 맞으면 정말 평생 괜찮을까?"

인터넷에는 ‘한 번이면 끝!’, ‘50세 이상 무조건 맞아야 함’, ‘부작용 심하다’는 극단적인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실제로 병원에 가면 백신 종류에 따라 권장 주기가 다르고, 건강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도 달라진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혼동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쉽게 정리해보려 한다.
“대상포진 예방주사, 과연 나에게 꼭 필요한 선택일까?”


2. 본론|대상포진 예방주사, 이것만 알면 된다 

2-1. 대상포진이란? 한 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정보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피부 신경 질환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우리 몸속에 해당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 주요 증상: 피부에 수포(물집) 발생, 심한 통증, 감각 이상
  • 통증은 수포 발생 전부터 생길 수 있고, 수포가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PHN)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가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젊은 나이에도 발병 가능하다.


2-2. 대상포진 예방접종, 왜 필요할까?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즉,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건 아니지만 활동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효과:

  • 50대 기준 평균 70% 예방 효과
  •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심각한 후유증 예방 효과
  •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60~90% 예방

따라서, “나는 수두를 안 앓았으니까 괜찮다”는 말은 오해다. 대부분 수두는 증상 없이 지나가기 때문에 모든 성인이 접종 대상자일 수 있다.


2-3. 백신 종류 비교: 조스타박스 vs 싱그릭스

항목                                      조스타박스 (Zostavax)                                                    싱그릭스 (Shingrix)

 

백신 종류 생백신 불활성화 백신
접종 대상 50세 이상 50세 이상
접종 횟수 1회 2회 (2~6개월 간격)
예방 효과 약 51% 약 90% 이상
면역 지속기간 약 5년 10년 이상
가격 15~20만원 회당 약 20만원 (총 40만원 내외)

✔️ **의사들이 최근 더 많이 추천하는 백신은 ‘싱그릭스’**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맞을 수 있고, 예방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


2-4. 한 번 맞으면 평생 효과? 오해와 진실

“한 번만 맞으면 평생 괜찮다”는 말은 백신에 따라 달라진다.

  • 조스타박스: 5년 정도 후에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예방률 자체도 낮다.
  • 싱그릭스: 2회 접종 후,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 있음. 하지만 완전히 평생 보장된 건 아니다.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즉, "완전한 평생 면역"은 아니다.
백신 효과는 점차 감소할 수 있으므로 10~15년 후 부스터샷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


2-5. 부작용은 얼마나 있을까?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일반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다. 하지만 백신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조스타박스: 접종 부위 통증, 가려움, 미열 등 경미한 증상
  • 싱그릭스: 발열, 두통, 피로감이 1~2일 정도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층에서 통증 호소가 많음

 중요: 알레르기, 면역 질환자, 항암 치료 중인 경우 등은 의사 상담 필수


2-6. 누가 꼭 맞아야 할까?

✅ 접종 권장 대상자

  • 50세 이상 모든 성인
  • 18세 이상이라도 면역력이 낮은 사람 (예: 항암치료자, 장기이식자)
  •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예방접종 가능

⛔ 접종 주의 또는 금지 대상자

  • 임신 중인 여성
  • 중증 급성질환자
  • 생백신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

2-7. 접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팁

  1. 건강보험 적용 여부 확인
    • 대부분 비급여이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접종비 지원 사업 운영 중
  2. 백신 보유 여부 사전 확인
    • 싱그릭스는 물량 부족으로 예약 필수인 경우도 있음
  3. 건강검진과 연계 가능
    • 내과/가정의학과에서 건강검진 시 함께 상담하는 경우 많음

3.  정답은 없다.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예방주사, 한 번 맞으면 끝인가요?”라는 질문은 정답이 하나일 수 없다.
중요한 건 백신마다 효과가 다르고, 개인의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 접종 시기는 50세 이후가 가장 권장되며, 건강 상태에 따라 더 이른 나이에도 맞을 수 있다.
  • 백신 종류는 부작용과 효과를 비교해 결정해야 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싱그릭스는 2회 접종 후 10년 이상 효과 지속이 보고된다.
  • 한 번 맞으면 평생 괜찮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백신은 면역 자극을 줄 뿐,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포진의 통증과 후유증을 생각하면, 예방접종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건강은 나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 그것이 진짜 예방의 시작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오늘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당신이 되길 바란다.